[유럽여행]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생생한 관람 후기

스페인 하면 또 피카소 아니겠는지! 그리고 바르셀로나에는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아서 관심사대로 하루죙일 미술관만 관람하는 것도 가능한 관광지이다.

 

그 중에 한 곳만! 픽해서 간 곳이 피카소 미술관 Museu Picasso de Barcelona 이다. 고딕지구에서 놀게 되면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미술관 가는 길~ 이 날은 비가 오려나 좀 흐리고 쌀쌀했다. 그래서 실내 볼거리를 찾았던 것도 있다.

 

피카소 미술관에 들어가면 발권 키오스크가 있고, 안내데스크에서 직원을 통해 발권도 가능하다. 널널해서 굳이 온라인 예매까지는 필요 없다.

 

 

오디오 기기도 신청 안해서 섹션 바뀔 때마다 벽에 적힌 설명 해석하면서 이동했다. 이렇게 해도 나름 이해가 된다. 

 

피카소 미술관이 좋았던 점은 피카소의 생애 순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 

그 시기에 피카소에게 일어났던 일과, 사상의 변화가 어떻게 그의 화풍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사진은 피카소가 한창 점묘화에 빠져있던 시절.

 

 

취향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상화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쪽...

 

 

미술관 내부가 넓고 통창으로 쾌적해서 사람에 밀리지 않고 천천히 그림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영상실도 있어서 앉아갈 수 있다. 피카소가 사업가였으면 문어발 경영을 했을까??

발레에 빠졌다고도 해서 저 영상실에서는 피카소가 재해석한 발레공연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다. 근데 뭔가 기괴한건 내 기분 탓이겠지?

 

 

멋있는 샹들리에~ 스페인은 하여튼 참 화려하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피카소의 추상화 작품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피카소의 대표 작품들은 아마 다른 박물관에 (maybe 파리?) 있기 때문에 그가 연습 겸 작업으로 그려낸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유명한 작품을 기대했다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심지어 이 공간은 저 벽을 채운 모든 그림이 단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스핀오프 형식으로 만들어낸거다, 피카소의 집요함이 엿보인다.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에서 볼만한 피카소미술관!

근처에도 현대 팝아트 미술관이나 작업실 겸 전시관도 많아 요런거 구경하는 거 좋아하면 들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