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llusionsleben.tistory.com/16
포르투 도착하자마자 야경까지 끝내버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자 포르투에서의 두 번째 DAY
애초에 포르토에서는 여유있는 일정으로 다니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이 날도 느즈막히 일어나서 근처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ㅎㅎ
상벤투역 근처에 브런치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괜찮은 위치에 테이블이 있길래 바로 착석
간단하게 바게트 샌드위치와 핫 아메리카노 시켜주었다. 안에는 오믈렛이 들어있는데 계란이 생각보다 식어있던 안 좋은 기억이 :(
상벤투역
포르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기차역인 상벤투역
아줄레주 타일워크로 유명하고 각 타일이 모두 다르게 생겨 정교하고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곳이다.
저게 하나의 통으로 된 그림이 아니라 정사각형의 작은 타일 하나하나를 이어 모아붙여준 그림이다. 평범한 기차역 플랫폼이 하나의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가이드 투어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있던 장소이기도...
아참! 내부에 화장실은 있으나 유료이다. 1유로 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동전은 항상 챙겨다니자 ^_^
안은 기차 플랫폼 / 밖은 미술관 오읭
포르투 대성당
다음으로 향한 장소는 포르투 대성당이다.
역시 상벤투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곳!!
12세기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17-18세기에 재건과 보수 공사를 거치며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더해졌다고 한다. 웅장한데 화려하다, 투박한데 정교하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성당이랄까?
돌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포르투대성당 입구가 나온다. 아직도 저렇게 일부 외관은 보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겉에서 느껴지는 유서깊은 건물의 향기...
구조 자체가 튼튼, 견고해보이고 대칭이 눈에 띈다.
성당 내부로도 들어가보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형 인테리어가 멋지다.
역시 겉을 둘러싸고 있는 아줄레주.. 사진을 많이 찍고싶었는데 길막을 하면 안돼서 시간을 더 지체하긴 힘들었다.
포르투 대성당 꼭대기에도 올라갔다. 포르투의 구시지와 신시가지를 한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이 날 날씨가 정말 화창해서 한 마리의 새가 된 기분이었다.
이왕 대성당 표 끊어서 왔으면 꼭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기를 추천한다.!!
클레리구스 성당
Igreja e Torre dos Clérigos
다음으로 향한 곳은 클레리구스 성당이다. 매일 정오에 오르간 연주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 맞추어 도착했다.
클레리구스는 굳이 표를 사지 않았고,, (대성당과 비슷할 거 같아서) 오르간 연주만 보고 나왔다. 겉모습은 역시 바로크 양식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참고로 여기 들어갈때 지린내가 너무 강하게 나서 힘들었다. ㅜㅜ화장실이 근처에 없어서 그런가...
오르간 연주 기다리는 중 ㅎㅎ 정말 12시 딱 맞춰 시작한다. 11시 50분 정도까지 가면 널널하게 앉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람
랠루서점
Livraria Lello
대망의 랠루서점이다. 정말 하고싶은 말이 한가득인 곳...후
여건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오전에 여유롭게 티켓 예매하려고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오픈 시간은 이미 ㅁ예약 마감 ㅜㅜ
어디서 보니까 오픈 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안그래도 좁은 서점 안에서 일렬로 서서 우루룰 봐야해서 메리트 없다는 말이 있어서 끝까지 고민하다... 결국 오후 시간으로 예약을 했다.
실버 티켓 (8유로) 로 구매했다
https://livrarialello.pt/en/ticket-silver
30분 단위로 예약을 하기 때문에 고심해서 예약해야된다. 너무 이르게 가도, 늦게 가도 입장이 불가하다.
음,,,,벌써부터 북새통인 랠루서점 (저게 다 줄이다..)
나는 13:30 예약이라 팻말 세워지자마자 바로 줄 섰다.
이미 이때 1시간쯤 기다리느라 지친 상황,, 햇볕이 많이 뜨거우니 선글라스 필수임다!
드디어 입장!!
솔직히 내부가 크지 않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비좁게 느껴질 수도.. 중간에 나무계단이 있고 여기가 바로 그 포토존 ㅎㅎ 예쁘긴 한데 사람이 너너너너무 많고 앞 타임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건 어떻게 통제가 불가능하다보니 안에 인원 순환이 되지 않아 더 혼잡하다..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이 모티브가 될만해... 이렇게 화려한 서점 또 언제 보겠냐구
레드카펫이 펼쳐진 계단을 올라 2층으로도 올라가본다.
내가 올라가는건지 떠밀려 올라가는건지 분간이 안되는 상황!!!!
요런 분위기다!
책도 많고 벽면에는 잡지도 붙어있고 실제로 책장에 오래된 옛날 잡지도 그대로 소장해놓고 있어서 멈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처음에는 인생샷 하나 건져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인파 때문에 불가할 거 같아 결국 책 위주로 더 구경하다 나왔다.
포르투에서 꼭 가야 하는 명소인가?
ㄹㅏ고 물으면
글쎼........ 오픈시간이 아니면 꼭 이 가격을 주고 올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몇년 전만 해도 무료로 개방되었다고 하는데 상업화에만 중점을 두고 아직은 좀 보완이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랠루서점 앞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이 볼만하니 카페에 여유롭게 앉아서 공연 보는걸 더 추천 (아물론 개인의 취향이니까 나의 경우에는 그랬다는거다!)
포르투에서 먹은 음식들
Noshi Coffee 라는 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는데,,, 인종차별을 당해부렸다 ㅜㅜㅜ 음식값, 영수증보다 더 비싸게 계산한 걸 발견. 무슨 택스 이유를 말했지만 여지껏 한번도 그런적 없었고 영수증 자체에 TAX가 포함되어있는데 뭔소리 ;;;; 자체적으로 팁을 받아버린,,,,,네...맥주 병도 안 따주고..오프너도 없고~
여기는 마지막으로 저녁먹은 곳인데 구글 맵에서 무려 평점이 4.9에 달하는 곳임 ㄷㄷㄷ
수요일은 휴무이고, 저녁타임은 7시부터인데 6시 30분에 가니까 이미 줄이 길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 가게 내부에 테이블도 몇 개 없어서 오픈런 해야 먹을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조개찜이랑 감바스새우 시켜줬고 좀 모자란 감이 있어서 스테이크도 추가 주문했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photo 찍으라며 직접 썰어도 주고 플레이팅까지 야무지게 해준다. 영업력이 엄청난 분들이다...가보면 알게된다 ㅋㅋ
포르투갈은 전반적으로 야채나 과일 품질이 좋나보다. 아니면 식감을 살리는 요리비결이 있는건지 감자랑 양배추마저 맛있어버리면 어쩌라는고 !!!!
배부르게 먹고 와인으로 좀 취한 상태로 마지막 포르토의 밤을 걸어준다. 2박밖에 안하는 게 너무 아쉬웠던 포르투갈 , 하루만 더 있으면 좋았겠다 싶다. 마지막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거리 음미하는 정도로...? 😽
돌아오는 길 길거리 버스킹과 아기자기한 상점 구경도~
오는 길에 기념품 겸 선물로 비누도 샀는데 요건 따로 포스팅으로 올려보기로~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여행 고급선물 추천 :: CLAUS PORTO 매장 방문 및 비누 구매 후기 (4) | 2024.12.15 |
---|---|
[유럽여행] 포르토에서 세비야로~ 생각보다 널널했던 라이언에어 탑승 후기 (1) | 2024.12.15 |
[유럽여행] 포르투 (1) 모루정원 야경 & 볼량시장 워킹 와인바 (2) | 2024.12.11 |
[유럽여행] 리스본 (3) : 리스본 벨렝지구 & 야경 명소 추천 (2) | 2024.12.08 |
[유럽여행] 포르투갈 리스본 (2) : 동화 속의 성 신트라 투어 (1) | 202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