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홍콩여행] 침차이키 완탕면의 맛을 일깨워준 미슐랭 누들 맛집

illusionsleben 2024. 12. 30. 16:09

그동안 내가 먹었던 완탕면은 완탕면이 아니었구나 알게 해준 홍콩 완탕미엔 맛집이 있다. 이미 미슐랭으로 선정될 정도로 홍콩 내에서는 유명한 곳이긴 한데,,, 1시간 가까이 웨이팅 하면서도 먹을 가치가 있었던 <침차이키> Tsim Chai Kee.

 

 

점심 때쯤 방문했는데 이미 줄이 너무 길어서 친구들은 다른 완탕면 집 알아보러 간 사이에 나만 홀로 웨이팅하고 있었다. 다행히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지 줄은 빨리 빠지는 편이었다. 

 

심하지 않은 경사로 옆에 위치한 넓은 식당 침차이키..

고독한 미식가가 아니라 고독한 기다림중.. 한국인도 꽤 많이 봤다.

 

 

가게로 들어오자마자 정신없는 분위기에 빨리 주문부터 해야될 거 같았다. 

메뉴는 웨이팅 중에 미리 고민해놓길~~

 

기본 완탕면2, 고기완탕면1, (굴소스)야채볶음 

시켜주었다!

 

메인은 완탕면이니까 요걸 기준으로 변형 메뉴가 여러 개인데, 기본 믿고 시켜봤다.

 

 

완탕면 면이 약간 꼬들꼬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다. 

새우살이 가득한 완자는 탱글하니 수분감이 많아서 확실히 한국판 완탕면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다. 

 

 

파는 그저 거들뿐,,, 국물 맛이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진해서 한 마디로 담백깔끔하다.

튀김요리로 입맛이 좀 물리다 싶으면 침차이키 와서 국물로 속 따끈하게 데워주면 좋겠다!!

 

 

굴소스 야채라고 적힌 메뉴는 야채볶음은 아니고 청경채 비스무리한 야채 찜에 굴소스가 올라가 있는 그런 요리였는데, 오히려 굴소스를 팬에 볶아낸 맛이 아니라 야채편백찜을 먹는 고런 느낌이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하다. 근데 조합을 따지자면 완탕면이랑 맛은 조화로웠다 :)

 


홍콩 침차이키 완탕면 미슐랭 선정 맛집으로 워낙 유명하긴 한데 ...

웨이팅이 좀 부담스러워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 한 번쯤은 먹어보길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인스턴트 누들 맛이 아니라 기대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