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 스페인의 남부지방 그라나다로 이동하려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는 중간중간 관광지도 좀 들르면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일일투어가 있길래 신청했다. 자유여행 중 맘 편히 쉬는(?) 느낌이기도 하고, 무튼 코스가 나쁘지 않았다.
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3419739
내가 신청한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의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가는 원데이 차량투어였고, 원하는 날짜로 신청할 수 있기에 편리했당. 인원이 안 찰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럴 일은 없었듬
중간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갔을 땐 신행 커플이 많아서 차량 한 대 대절해서 움직였다. 가이드 및 동선 등 투어의 솔직한 후기는 포스팅에 적어보려고 한다!!!
투어 동선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10:00 세비야 미팅 후 출발 🚘이동 2시간 소요🚩안달루시아의 하이라이트 론다 관람-누에보다리의 웅장함을 느껴볼 시간! -투우장(외관) -헤밍웨이 산책로 -전망대 관람 🚘 이동 2시간 소요🚩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관람-에매랄드 빛의 지중해가 보이는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구시가지 관람🚩스페인의 산토리니 프리힐리아나 관람-하얀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프리힐리아나 구시가지 관람 🚘 이동 1시간 소요 ⏲20:00 그라나다 도착
세비야에서 차 타고 출발~ 😎
아침 10시에서 9시로 시간이 출발 시간이 조금 당겨졌다. 사전에 카톡 단톡방에 초대되어 공지해준다.
모두가 같이 하는 여행인데 , 지각하지 말자 ㅜㅜ 특히나 스페인은 대형버스 기사의 근무 시간과 주차에 대한 규정도 엄격해서 한국처럼 인지상정으로 몇 분 더 기다리고 이런 게 까다롭게 제한되어있다고 한다. 무튼 이 때 지각한 두 분 일행이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독촉전화 걸구 있었음 ㅜㅜ
거의 오프로드 수준,,, 도로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못한 거 같았다. 버스가 덜컹거릴 때도 여러번 있었고 , 근데 옆에 올리브나무 구경하며 가는 재미가 있었다. 첫 번째 목적지 '론다'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화장실 가기가 힘드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녀오라는 가이드의 말... 새겨들어야된다! 진짜 마땅한 화장실 찾기 힘두러요
론다
절벽이 인상적인 마을
잠들었는데 어느새 론다에 거의 다 왔다. 절벽이 인상적이었던 곳. 갑자기 도시에서 다른 섬나라로 이동한 기분이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한다. 론다는 세비야에 비해 기온이 확실히 좀 썰렁하다. 바람도 좀 불었던 거 같구 바다와인접해 있는 남부 지방이라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니 옷은 최대한 껴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론다는 스페인 투우의 성지 라고도 불린다. 투우에 대한 역사를 들으니 소가 좀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죽이는 방식이 넘으 잔인해!!!!!!! 🤔 투우장 안에도 관람할 수 있다.
투우장 뒤로 조금 걸으면 저렇게 촥 펼쳐진 돌산 배경이 나온다. 사방이 절벽이니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좀 무서울법하다
스페인 론다는 아이유가 다녀간 걸로도 유명하다고,, 자유시간 주면 밑에 내려가서 인생샷 건지라고 했는데 아니 슨생님 어떻게 올라와요, 버스 제때 못타겟네용...
론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누에보다리! 절벽과 절벽을 이어주는 다리라니 아찔한데 멋있다. 앞쪽에 걸터앉아서 찍을 수 있는 인생샷 스팟이 있다.
절벽 모양이 유럽스럽다. 감옥과 고문 장소로도 사용된 곳이라는데 왜 그런지 알듯 밤에 보고 있으면 무서울 거 같다
곧이어 이어진 자유시간!! 상점에 투우 피규어도 봐주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젤라또가 진짜 존마탱이어유
사실 자유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밖에 안돼서 점심먹고 투어까지 하기에는 많이 빠듯했다. 요 점이 좀 아쉬움. 그래도 가이드님이 괜찮은 식당 링크도 공유해주셔서 다들 소꼬리찜 먹으러 가시더라
하지만 우리는 어제 고기를 먹어서 그런가 안 땡겨서 간단히 양송이 타파스 먹었는데 , 생양송이 버섯 왤케 맛있쥐..
간단히 먹구 작은 마을 론다를 조금 더 구경하다 버스에 탔다! 론다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라 궂은 날씨일 경우에는 조금 스산하고 볼 게 없다고 느껴질만한 곳이다. (무조건 날씨 좋은 날 일일투어 하기를!)
프리힐리아나
요기가 젤 좋았음 하얀 마을
원래는 네르하를 먼저 가야되는데, 일정상 프리힐리아나를 먼저 가게되었다. 두 도시는 차로 15분이면 가는 곳이라 상관 없다.
아쉽게도 프리힐리아나 도착하니까 저렇게 구름이 잔 뜩 끼어버려서 그리스 산토리니같은 느낌은 좀 덜했다. 그치만 프리힐리아나 하얀 마을은 저렇게 멀리 보는 거보다 내려서 걸어줘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정말!
개인적으로 세 곳 중 제일 기억에 남는다! :)
약간의 언덕 계단, 그리고 양쪽 흰 벽의 집들이 진짜 너너너넌무 예쁘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흐려서 그런지 왠지 더 또렷이 잘 나온다. 비만 안오면 됐지 뭐~~~~
뭐랄까 집은 높은데 골목은 좁아서 경사진 미로를 걷는 느낌이기도 하다. 길을 잃지는 않을까 했는데 워낙 작은 곳이라 상점 따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나름의 출구를 찾을 수 있었다.
과일 가게와 프리힐리아나 검은냥이 >_< 여기도 호텔이 있는데 짐을 끌고 어떻게 올라가는 건지 의문.. 아마도 배낭여행만 가능한 숙소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곳이다. 그리스 산토리니만큼 멋졌던 하얀마을 프리힐리아나
떠날때 날씨가 개서 아쉬웠던,,,ㅜ_ㅜ
네르하
공사로 정신 없던 곳
네르하는 유럽의 발코니라고도 불리는데 , 해변가에서 보이는 맞은편이 아프리카 대륙이다. 배 타고 아프리카 갈 수 있는 유럽 뭔가,,상상도 못해본 일인데 신기했다.
우움,,솔직히 네르하는 그저 그랬다. 유럽인이 여름철 휴양하는 곳같지만 국내에서도 어딘가 많이 본 익숙한 풍경(동해안 바다부채길)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무엇보다 이전 스페인의 폭우로 인해서 그런지 곳곳이 공사 중으로 소음이 너무 커 힘들었다.
근데 근처에 유명한 젤라또 집이 있어서 잠깐 당충전하고 쉬어가기에는 좋은듯, 다만 가을에 오는건 좀 아니다.
세 곳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그라나다로 이동하는 길! 약 1시간 정도 이동한다
자연에서 점차 도시로 변하는 창밖 풍경을 보고 있는 재미가 있다. 가면서 가이드님이 들려주는 산티아고 순례길 썰과 스페인 필수 기념품 리스트도 공유받을 수 있었다.
석양과 돌산 넘 아름답네여
일일투어 솔직 한줄평 :
자유여행 중 스페인 관광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이동시간에 비해 관광지에서의 자유시간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 밥을 먹거나 관광 둘 중에 하나만 가능한 투어라서 이 점은 감안해야 될 듯,,
화려하고 세련됐던 스페인 도시 그라나다 다음 편에서 계속~~~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여행]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티켓팅 90% 성공 팁 (2) | 2024.12.20 |
---|---|
스페인 그라나다 NH Collection Granada Victoria 호텔 후기 깔끔하고 위치 최상 (1) | 2024.12.20 |
[유럽여행] 세비야에서 먹은 것들 총정리 (+한인마트,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저녁해먹기) (10) | 2024.12.18 |
[유럽여행]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탑을 보며 대항해시대 스페인의 위상 느끼기 (2) | 2024.12.18 |
[유럽여행] 세비야의 하이라이트☪️ 세상 화려한 궁전 알카사르 (6) |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