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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표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자세한 구매 방법은 위의 게시물 참고 ㅎㅎ)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상상이상의 규모와 복잡한 정원 구조
알함브라궁전은 상상했던 거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보는 데 하루를 종일 잡아야 할 정도로 많이 걸어야된다. 각오하고 와야함! 그만큼 동선도 다양하게 짤 수 있는데 '나스리궁전' 이 거의 메인이라 이걸 기준으로 입장 표를 구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도 나스리궁전 → 알카자바 → 헤네랄리페 정원 순으로 이동했다. 아침 일찍 사람 몰리기 전에 고요한 나스리궁전을 보고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
나스리궁전
알함브라의 핵심 아랍식 인테리어를 잊을 수 없는 곳
내부가 크지만 화살표가 잘 되어 있어서 보고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보고 나오는 동선이 되기 때문에 길 헤맬까 걱정 NONO
입구로 들어가면 궁전 내부에 여러 개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왕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부터 중요한 행사나 의식을 치루는 공간, 대사를 맞이하는 방 등 그 목적에 따라 인테리어도 조금씩 다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치형 문에도 아랍문양과 장식으로 가득함.
방 안에서 보는 풍경 탁 트인 공간 , 기분이 안 좋아도 방에 들어가면 기분 풀릴 거 같은데~?
나르시에서 중요한 부분인 무르시아 궁전. 가운데 보이는 12마리의 사자가 중요하다. 궁전이 처음 생겼을 때는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는데 (시간에 맞춰 사자 입에서 물이 나왔다 멈추는 형식) 아랍인들이 물러가고 이 분수의 작동 비밀을 알 수 없어 막 만져보다 자금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역시 어떤 작품이든 원작자의 고민까지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정도의 훼손은 불가피하겠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생각보다 알함브라궁전 가게되면 안에 정원이나 풍경보다는 벽면의 디테일을 쳐다보게된다. 어쩌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고 동양권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신비함까지 있다. 아랍어만의 독특한 문자 구조가 더 그렇게 만드는 걸수도..?
나스리궁전을 다 보고 나오면 이렇게 뒤쪽 외관을 볼 수 있다 . 잔잔한 물에 비친 궁전 넘 멋지다. 그리고 정원처럼 꾸며놔서 가을을 만끽하기 넘 좋았음...
알함브라궁전은 모든 건축물이 대칭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바로 이슬람 양식?
카를로스 5세 궁전
16세기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5세'와 왕비 '이사벨'이 그라나다로 신혼여행을 온 후, 아름다운 궁전 '알함브라'에 감명을 받아 그 부지에 새로 건설한 왕실 거주지라고 한다. 아마 이 곳은 일반 입장권 (무료)로도 둘러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5세궁전으로 이동하는 길~~~~룰루
갑자기 분위기 아테네 신전이었다. 다른 이슬람 양식의 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원형 돔 바닥 가운데 서서 외치면 전체에 다 울려펴진다고 하는데 어떤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럽 노부부한테 열심히 설명하면서 시범 보이는 거 좀 웃,,,,겼다..
카를로스5세 궁전에서 볼거는 저 돔이 전부이긴 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멋있으니 여기서 인생샷 건지는 것두 괜찮)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빠르게 보고 나왔다.!
알카자바
알카자바는 이슬람어로 '요새'를 뜻한다. 그라나다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라서 다른 정원이나 궁전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참 알함브라는 각 공간마다 콘텐츠가 확실해서 좋단 말이지! 😊
높은 성벽이 자동 햇빛 가림막 역할을 해줬던 곳.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무릎 조심하기!
군사들의 목욕탕이자 휴식 공간으로 추정된다는(?) 곳, 다 허물어지고 정체불명의 터만이 남아있다. 뭐랄까 고요하고 오묘한 분위기여서 알카자바에서 사실상 제일 기억에 남는 공간이었다 ㅋㅋ
위에서 보면 이런식?? 성벽 바깥도 나무가 많아서 꼼꼼히 가려지는 구조
위에서 바라본 그라나다의 전경, 탁 트인 풍경이라 스트레스가 뻥 뚤려버려~~~~~
사실 이쯤 오니까 다리도 좀 아프고 체력의 80%를 다 소진한 상황이었다. 그치만 아직 헤네랄리페 정원이 남아있,,,,ㅎㄷㄷ
헤네랄리페 정원
유네스코에 등재될만큼 아름답다는 헤네랄리페 정원.
알함브라의 부속 정원이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동선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그만큼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왕족들이 휴양하던 정원. 칼각 조경이 인상적이다. 분명히 한가을이었는데 정원에 오니까 잠깐 5월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나른했던 공간이다.
노란 장미꽃도 있다. ㅎㅎㅎㅎ
워~낙 넓은 정원이기 때문에 여기서만 한시간 반은 있었다. 그만큼 사진 찍을 것도 많고 흔하디 흔한 정원이 아니라서 평생에 한 번쯤은 꼭 와야되는 곳. 특히나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만족할 거 같다!
왔던 데로 돌아가는 길. 버스는 C3
아침 일찍 출발해 내려가는 시간은 벌써 오후 4시,
몸은 지쳤지만 (2만 5천보 ..) 뭔가 뿌듯함을 안고 내려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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