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책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을 읽고..

illusionsleben 2025. 12. 28. 21:46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고 한동안 후유증 비슷한 게 꽤 오래 갔던 기억이 있다.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듯한 문장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 뜬구름 잡는 그런 표현들이 아니라서 깊은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많았다. 

 

책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에서는 인간실격으로 유명한 일본의 저자인 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도서의 문장들을 모아보고 필사도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신선한 구성이지만 기억에 남는 문장은 두고두고 읽어볼 수 있다.

 

 

 

 

빨간색의 강렬한 표지 .. 

얼굴을 감싸쥐고 웅크린 남자의 이미지에서 인간의 내면과 이중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저자의 특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가 쓴 책들의 원고를 하나하나 보여주며 책은 시작되는데

짧은 생이었지만 작품을 통해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는 '저자의 울림'을 보여준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좋아하고, 일본어도 안다면 더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문으로 읽는 작품은 또 다른 느낌이니까!?

 

 

 

중간중간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던 문장들은 필사도 해보고 따로 기억하기 쉽게 구획이 나눠져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는 '지금'

학교에서 배운 도덕의 법칙이 무너지는 어른의 삶

 

나이가 먹어갈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다. 

 

 

어렴풋하게 느꼈던 인간의 내면과 고독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풀어내는 작가가 바로 다자이 오사무가 아닐지..

 

어디선가 이 책을 '문장들이 전하는 고요한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삶을 비춰보는 것'이라 표현했는데.. 정말 맞다. 언제나 내면의 성장과 성찰은 잠깐 멈춰서서 스스로 물아보는 것에서 시작되니까!!

 

 

 

PART4 로 나뉘어져 짧은 호흡으로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속 문장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떄문에 너무 긴 소설을 읽지 못하더라도, 핵심 감정과 저자의 고찰이 담긴 부분을 소장(?) 한다는 느낌이라 좋다.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그게 또 묘한 위로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2025년 한 해의 마무리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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