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심리학

RSD 거절민감성 거부를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illusionsleben 2025. 4. 24. 09:00

아무도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란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 말이 뼛속까지 파고들었다고. 작은 비판에도 과하게 반응하고, 거절당한 것 같은 기분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 ㅜ_ㅜ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오늘 이야기할 RSD(거절 과민성)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 RSD 거절 과민성은 무엇인가요?

 

- RSD는 ‘Rejection Sensitive Dysphoria’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거절 과민성’**이라고 번역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거절, 무시, 비판과 같은 부정적인 신호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적 상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무심한 말이나 가벼운 지적에도 “나를 싫어하는 건가?”, “내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그 감정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아 끙끙 앓게 되는 거죠. 으악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요......


다른 사람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도, RSD를 가진 사람에게는 마치 심리적 폭격처럼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개에 해당하는지 자가진단 해보세요!

사소한 말에도 “나 싫어하나?” 생각이 든다
거절, 비판, 무관심을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한다
대인관계에서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과하게 자책하거나 멘붕이 온다
누군가 연락이 뜸해지면 “내가 뭘 잘못했지?” 생각이 든다
좋아 보이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늘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다
너무 상처받을까 봐, 오히려 관계를 회피하거나 거리 둔다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RSD 일 확률이 높습니다.

 

 


🥲언뜻 보면 그냥 자존감이 낮은 거 아닐까? 혼동하기 쉽죠

 

1. 자존감은 ‘자기 가치에 대한 평가’,

반면 RSD는 ‘자기 가치가 위협받을 때의 반응’입니다.

  • 낮은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를 말하죠,
    → 예: "나는 원래 별볼일 없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 RSD는 평소엔 자존감이 괜찮더라도, '거절'처럼 느껴지는 자극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 예: "방금 그 말이 나를 싫어한다는 뜻일까?" 하고 과하게 반응

2. 자존감은 지속적인 자기 인식,

RSD는 순간적인 정서적 반응이 더 큽니다.

  • 자존감은 성장 과정, 환경, 경험에 따라 점진적으로 형성되고 변함
  • RSD는 어떤 말이나 표정, 행동 같은 외부 자극이 촉발점이 돼서 갑작스럽게 감정 반응이 일어남

3. RSD는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지 않더라도, 관계에서 유독 예민하게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이는 자존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감정 조절 방식, 애착 스타일, 혹은 ADHD와 같은 신경 특성과 관련됩니다.

 

 

 

 

👻 즉, 자존감 문제는 "난 원래 가치가 없나,,,?"라는 내면의 문제 / RSD는 외부 자극에 대한 순간적 과민한 반응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RSD 거절에 민감함,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요?

 

다행히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감정을 보다 건강하게 다루는 연습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항을 유념해두고 일상 속에서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감정과 사실을 구분해보세요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상처로 느껴졌을 때, 먼저 ‘내가 느낀 감정’과 ‘실제로 일어난 일’을 분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답장을 늦게 보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는 뜻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건 내 해석일 뿐, 사실과는 다를 수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감정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반응의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멈춰보세요
RSD는 말 그대로 반사적인 감정 폭발이 특징입니다. 그럴수록 짧은 멈춤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았을 때 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10초 정도 마음속으로 “왜 이렇게 느껴졌을까?” 되묻는 습관을 들이면, 감정과 행동 사이에 건강한 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 확신을 키우는 말을 자주 사용하세요
거절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결국 내 가치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나는 거절당해도 괜찮은 사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소중하다.”와 같은 자기 확신 문장을 평소에 자주 말해보세요. 반복적인 자기 암시는 감정을 다스리는 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RSD는 ADHD나 회피형 애착, 감정 조절 어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벅차다고 느낀다면, 심리상담이나 코칭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RSD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경우라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개입이 장기적으로 훨씬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타인의 시선이나 말 한마디가 크게 와닿는 시대엔 누구나 자존감이 흔들리거나, 사소한 거절에도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거절 과민성(RSD) 역시 그런 시대의 산물일 수 있습니다.

 

이 감정은 결코 개인의 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정서적으로 얼마나 섬세하고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피해 의식을 없애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다그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서로의 민감함과 아픔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면, 그 자체로도 RSD 같은 증상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건강한 마음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환경 속에서 더 잘 자라납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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