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뻔하지 않은 여행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호텔 말고 경치 좋은 펜션을 찾던 중 <제주봄스테이> 라고 좀 독특한 건축 형식의 오션뷰 프라이빗 펜션이 있길래 예약했습니다. 뷰도 좋고 한적한 호텔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서귀포에 있는 호텔이고 쇠소깍에서도 가까운 위치에요.
다만 언덕? 산을 좀 올라야해서 차 없는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비추하는 곳입니다. 주변에 귤농장 가득한 한적한 동네라서 만약 택시 타고 밤 늦게 오면 조금 으스스할 수도 있어요!
복층 수영장 룸으로 예약했고요. 저렇게 칸칸이 분리된 복층 형태이고 1층 발코니에 수영장이 하나씩 있어요!
여행 갔을 당시가 11월이라서 수영장 물은 받아져있진 않았었습니다~!
숙소 앞 잔디마당에 앉아 볼 수 있는 오션 뷰! 이 날 안개 1도 없는 날씨에 쾌청해가지구 멀리까지 다 보였어요
제주봄스테이는 뮤지엄스테이라고도 불리던데 아마 사장님이 금속공예를 전공하셨나봐요. 그래서 펜션 곳곳에 저런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이라 이질감은 덜해요.
호텔인데 마치 미술관에 온듯한 독특한 기분도 느껴보세요~
호텔 앞 잔디길.. 밥먹고 산책하기도 좋아보이죠
프론트 메인 건물로 가는 길이기도 해요
체크인은 여기 메인 건물에서 할 수 있고, 간단한 조식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당
조식 구성이 꽤 알차서 어디 먹으러가기 애매하신 분들은 이용해보셔도 좋아보이더라구요 ㅎㅎ
복층으로 깔끔한 룸이지만
디테일은 다소 부족했다..!
드디어 숙소 내부입니다..! 6명은 들어갈 것 같은 넉넉한 방 크기
이렇게 앞에 테라스가 있어서 채광이 좋아요~
여름이었으면 수영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제대로 호캉스 기분 내는건데 좀 아쉽네요 :(
화장실은 1층에 한 개 있는데 계단식 욕조가 있어요
근데 배수가 너무 안돼서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여 조심조심 올라가요~!
욕조같은 시설 관리만 잘 되면 더욱 완벽했을 서귀포 펜션형 숙소 제주봄스테이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아트뮤지엄
제주봄스테이에서 좋았던 것은 무료로 아트뮤지엄 관람이 가능하단 건데요.
간이빛의벙커처럼 꽤 수준 높은 작품들을 숙박객이라면 무료로 볼 수 있어요. 프론트에서 전 날 신청하면 되고 다음날 아침 다 같이 모여 관람하는 형태에요!
사장님의 인솔에 따라 비밀의 문(?) 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공간이 나와요!
공예품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완성시킨 작품인데, 어둠 속에서 실제로 보면 잠깐 내가 숙소에 있다는 걸 잊어버리게 돼요. 자다 일어나서 바로 이런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니 신기하죠?
수심이 아주 얕은 검은물 위에 저렇게 한지 종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걸어 오묘한 균형과 원근감을 살린 작품.. 잔잔한 물결이랑 그림자가 몽환적인 곳이에요.
사실 이 정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제주봄스테이 숙박하는 분들은 그냥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한 번 보고 체크아웃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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